제주도에 천연가스가 보급되면서 LPG사업자들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보급되면서 LPG사업자들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탄소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가스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가는 가교역할로 향후에도 꾸준히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LPG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원으로써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가정세대를 비롯해 요식업소·공장 등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상반기 제주도에서 LNG를 원료로 하는 도시가스 공급이 처음 시작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LPG사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강화하고 도시가스로 넘어가지 않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어 현장을 방문해 봤다.

고객만족 위한 다양한 시도

모든 에너지저장 시스템은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다. 이에 제주도 내 LPG벌크·판매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시스템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LPG사업자들은 제주지역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벌크로리 순회점검이 가장 빛나는 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자치구의 예산이 지원됐다는 점이다. 호응이 좋아서 올해도 많은 사업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제주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은 국내 제1호로 ‘LP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업무 대행자’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위해 제주조합은 안전관리대행을 위한 기술인력을 갖추고 가스시설시공업 등록, 사업자등록 등을 마쳤으며 LPG판매업계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안전점검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제주가스판매조합 주축으로 제주시와 함께 재난취약시설(공동주택, 숙박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등)을 대상으로 △가스 용기 관리실태 및 배관 △가스 누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실제 LP가스시설 안전점검 결과 가스레인지 노후 등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독거노인 등 1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레인지를 기증하고 무상교체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미한 사항 40건에 대하여는 현장에서 즉각 시정 조치해 가스사고를 예방했다.

도시가스와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주도 내에 소형LPG저장탱크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LPG유통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물류의 효율화를 꾀하고 계획배달을 실천하는 것이다. 아울러 LPG집단화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공존의 길을 택하는 LPG사업자들도 있다.

제주도 내 벌크사업자들은 소형탱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진성에너지 집단화단지에 주차돼 있는 벌크로리.
제주도 내 벌크사업자들은 소형탱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진성에너지 집단화단지에 주차돼 있는 벌크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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