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최고 가격을 연신 돌파하면서 LPG사업자들과 소비자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던 LPG연료. 최근에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띠면서 큰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16개 광역 지자체별로 지난 한 해 동안 프로판충전소의 판매업소 공급가격, 부탄충전소의 소비자판매가격을 비롯해 LPG판매업소의 프로판가격, 체적거래 프로판가격을 분석해봤다.
지역별 충전소 공급가격
지난해 충전소가 판매업소에 공급하는 일반용 프로판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지역은 인천으로 kg당 1305.5원을 기록했으며 광주(1311.9원/kg), 충남(1327.8원/kg), 서울(1328.8원/kg)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경기(1338.6원/kg), 대전(1346.7원/kg), 경북(1349.7원/kg)도 가격이 싼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울산은 충전소의 공급가격이 가장 비싼 kg당 1384.9원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제주(1381.62원/kg), 경남(1381.6원/kg), 부산(1378.9원/kg), 강원(1377.2원/kg), 전북(1363.9원/kg)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인천과 가장 비싼 울산은 kg당 79.4원의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LPG자동차 충전소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남(983.8원/ℓ), 전북(991.8원/ℓ), 광주(999.1원/ℓ) 등이 꼽혔다. 반면 서울(1023.2원/ℓ), 경기(1019.3원원/ℓ), 인천(1015.5원/ℓ) 등 수도권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비쌌으며 강원(1015.1원/ℓ), 제주(1012.1원/ℓ) 등도 가격이 비싼 축에 속했다. 부탄충전소 가격이 싼 전남지역과 비싼 서울의 차이는 리터당 39.4원으로 전남이 서울에 비해 4% 정도 저렴하게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판매소 공급가격
LPG판매업소가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체적거래 프로판공급가격의 경우 충남(3503.9원/㎥), 광주(3512.2원/㎥), 전북(3513.5원/㎥)이 전국 최저가를 형성했으며 부산(3806.4원/㎥), 울산(3799.6원/㎥), 제주(3727.6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체적거래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충남지역의 소비자들은 부산에 비해 8.6% 정도 싼 가격에 LPG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용기로 공급되는 프로판의 소비자 가격은 광주(1690.3원/kg), 충남(1707.9원/kg), 서울(1749.5원/kg) 등은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1879.7원/kg), 제주(1867.9원/kg), 경남(1850.2원/kg) 등의 지역은 전국 평균에 비해 가격이 비쌌다. 가격이 저렴한 광주와 부산의 가격차는 11.2%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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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6일 김재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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