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LPG 수입가격 크게 올라
3월 국내LPG가격이 국제LPG가격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LPG수입ㆍ정유사의 관계자는 “환율과 CP가 모두 크게 올라 LPG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여 우려스러운 측면이 많다”라며 "23일 현재 환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단순 계산으로도 kg당 150~200원 가량 인상요인이 발생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LPG가격이 크게 오르게 된 것은 우선 국제LPG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125달러 오른 505달러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석유제품 재고 확대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LPG가격도 톤당 30~40달러 떨어질 것이라는 다행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말 1,259원대이던 환율이 1월말 1,379원, 최근에는 1,500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LPG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택시업계를 비롯해 LPG소비자들의 불만성 민원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LPG수입ㆍ정유사는 LPG가격이 미리 언급되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LPG가격 인상폭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환차손 분산반영 방안도 올해 상반기 중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해 마련된 방안을 민간업체에 권고할 예정이기 때문에 3월부터 환차손이 LPG가격에 분산 반영될 것을 바라는 것은 성급한 기대로 여겨진다.
2009년 2월 23일 조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