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가격 및 환율따라 "널뛰기 장세"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격 30%가량 급등

올해들어 안정세 불구 향후전망 "안개속"

지난해 LPG수입가격이 사상최고가격을 잇따라 경신한데다 환율마저 폭등하면서 국내 LPG가격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올해 들어 국내 LPG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최근 LPG수입가격과 환율의 변동추이로 봐서는 아직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한해동안 LPG수입가격 변동추이를 비롯해 국내 수입·정유사의 공급가격, 충전소가격, 판매소가격 등을 알아본다.

LPG도입가격 변동추이

지난해 프로판의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768.3달러로 전년동기 601.1달러에 비해 167.2달러(27.8%) 올랐으며 부탄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평균 톤당 784.5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617.3달러에 비해 167.2달러(27%) 비싸졌다.

특히 지난해 LPG수입가격은 7월에는 사상최고가격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가 불과 5개월 후인 12월에는 대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LPG수입가격(프로판 340달러/톤 부탄 335)은 프로판의 경우 지난 2004년 8월(338달러) 이후, 부탄은 7월(335달러) 이후 가장 저렴한 수치다.

LPG수입가격 인상과 환율영향으로 국내 LPG가격은 이중고를 겪었다. 지난해 매매기준율 평균 환율을 따져보면 달러당 1102.5원을 기록해 전년도 929.2원에 비해 달러당 173.3원(18.6%) 상승했다.

유통단계별 가격변동

LPG유통업계 상위단계인 수입·정유사의 경우 지난해 충전소 공급가격이 프로판은 평균 kg당 12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806.7원에 비해서 403.3원(+49.9%) 오른 것이다. 자동차용 부탄의 충전소 공급가격은 지난해 평균 리터당 916.8원으로 전년동기 696.7원에 비해 220.1원(+31.5%) 올랐다.

이같이 공급단가가 오르자 프로판충전소의 판매업소 공급가격은 kg당 1348.2원으로 전년도 922.5원에 비해 425.7원(+46.1%) 올랐으며 자동차용 부탄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리터당 1007.1원으로 전년동기 774.4원에 비해 232.7원(+30%) 급등했다.

아울러 LPG판매업소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가격은 지난해 프로판이 평균 kg당 1785.7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332.9원에 비해 452.8원(+33.9%) 올랐으며 캐비닛히터용 부탄은 kg당 1891.4원으로 전년도 1466.5원에 비해 424.9원(+2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체적거래 프로판도 지난해 평균 ㎥당 3653.8원(1월, 2월, 6월, 7월, 10월, 11월 미집계)으로 전년도 2779.5원(1월 미집계) 보다 3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