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총 LPG소비는 5.2% 증가
지난해 국내 LPG수요가 석화용, 산업용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다만 가정·상업용 프로판수요는 크게 감소했으며 자동차용 부탄수요도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집계한 2008년 국내 LPG소비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프로판 수요는 313만6000톤으로 전년도 316만1000톤에 비해 2만5000톤(-0.7%) 감소한 반면 부탄의 수요는 579만5000톤으로 전년도 533만2000톤에 비해 46만3000톤(8.7%) 늘었다.
이같은 소비패턴으로 인해 지난해 총 국내 LPG수요는 893만1000톤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가정·상업용 프로판수요는 164만6000톤으로 전년도 178만8000톤에 비해 8%가량 소비가 위축됐다. 다만 석화용 프로판수요는 85만8000톤으로 8.5%, 산업용은 56만7000톤으로 8.8%, 도시가스용은 6만5000톤으로 5.1% 늘었다.
부탄의 경우에는 그동안 증가세에 있던 수송용이 436만3000톤 소비되는데 그쳐 전년도 436만6000톤에 비해 0.1% 감소했으며 가정·상업용은 12만1000톤으로 2% 줄었다. 다만 석화용 부탄수요는 118만7000톤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63.7% 증가했으며 산업용수요도 12만4000톤을 기록해 5.1% 늘었다.
2008년 국내 LPG소비현황을 살펴보면 가정·상업용 프로판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가운데 산업용소비도 늘었다고는 하나 LNG열조용으로 늘어난 부분이 있어 건실하게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기는 힘든 실정이다.
부탄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수송용의 경우 소폭 감소세를 보인 게 눈에 띄며, 석화용의 경우 나프타의 대체수요로 인해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월 29일
한국가스신문 김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