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레전드호텔...전국 벌크사업자 대상

전국의 LPG벌크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벌크로리 위탁배송과 관련된 비상대책회의가 열린다.

이번 비상대책회의는 벌크로리 위탁배송 허용여부를 두고 지식경제부와 LPG판매협회·벌크사업자 간 입장이 팽팽히 대치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들이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현재 지식경제부는 벌크로리 운반자동차의 기준을 충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가 모두 확보토록하고 현실을 감안해 위탁배송을 허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상당 수의 벌크사업자들은 공급자의 의무규정을 지키지 않고 단순히 가스만 배송하다보면 안전관리의 부실을 비롯해 대기업 물류회사로의 종속화, 유통단계 증가에 따른 소비자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 벌크사업자들은 벌크로리에 대한 소유를 대표자명의로 명확화 하는데 공감의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위탁배송규정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편법의 위탁배송 행위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자들의 반대도 적지 않아 이날 어떤 의견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2009년5월 8일 김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