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LPG판매업계가 부산도시가스와의 마찰이 심해지자 SK계열의 제품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최근 부산도시가스는 판매물량 확대를 위해 전사원이 영업에 나서 LPG소비처를 도시가스(LNG)로 교체하는 작업을 한창 수행 중이다. 이처럼 도시가스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LPG소비처를 무차별적으로 빼앗기고 있는 LPG사업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의 한 관계자는 “부산도시가스가 20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전방위로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LPG수요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LPG사업자들을 모두 말살시키려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LPG판매사업자들이 코너로 몰리게 되자 이들은 우선 부산도시가스가 SK E&S의 계열회사인 만큼 SK계열(가스, 주유, 텔레콤 등) 제품을 전면 불매키로 했다. 또한 후속조치로 부산도시가스를 대상으로 한 집회를 갖고 이를 통해서도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휴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LPG사업자와 도시가스사와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지역에서는 어떤 해결책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