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kg당 80~89원의 폭을 두고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4월에는 동결됐다.

4월 국내 LPG가격의 경우 3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35달러/톤, 부탄은 55달러씩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달러 당 1500원대에 진입하면서 당초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LPG수입가격이 두 달(3~4월) 연속 하향세를 기록하는데다 환율도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달러 당 1300원대로 하락안정세를 기록하는 등 원가인하 요인이 어느 정도 발생했다. 여기에 지경부가 국내 LPG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사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조율에 나선 것도 가격동결에 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원가변동 요인과 주변여건 등을 고려한 끝에 수입사 E1, SK가스 및 SK에너지, S-OIL의 경우 4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조치 했다. 아울러 나머지 정유사들도 이와 비슷한 선에서 가격동결이나 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국내 LPG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E1과 거래하는 충전소의 경우 프로판은 kg당 989원, 부탄은 kg당 1383원(807.67원/리터)을 유지하게 됐다.

2009년 3월 31일 김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