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큰 폭으로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4월에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3월 LPG수입가격의 경우 프로판은 톤당 470달러, 부탄은 450달러로 조정되면서 전달에 비해 각각 35달러, 55달러씩 내렸다. 하지만 환율을 비롯해 다양한 요소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월 한 달 평균 매매기준율 환율을 살펴보면 달러당 1429.4원을 기록했으나 3월1일~19일까지의 평균 환율은 1511.4원으로 82원 가량 더 오르면서 수입사의 LPG구매비용을 늘리고 있다. 다만 3월 들어 1573원(3일)까지 급등하던 환율이 최근에는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같은 원가변동 요인으로 인해 4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50~100원 정도 인상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경부가 LPG가격의 안정을 위해 환율이 급등할 경우 환차손을 분산반영토록 하는 방침을 내놓은 것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최종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LPG수입가격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기간이 남아있지만 3월에 비해 크게 인하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LPG수입사와 산유국 간 페이퍼 상으로 거래되는 LPG수입가격은 톤당 380달러 정도로 3월에 비해서 톤당 70~80달러 인하되는 셈이다. 만약 4월 LPG수입가격이 이처럼 인하될 경우 향후 국내 LPG가격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3월 20일 김재형기자